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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caea/스토리/Act II-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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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=# 14-2 #===== >자각몽 다운 일도 못하는데, 내 무의식이 어떤 곳인지 구경이나 해볼까. > >절벽에서 내려오며 나미는 그렇게 생각했다.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길과 같이, 나미가 걷고 있는 길은 유리로 수놓아져 있었다. > >손을 뻗어 만져보려 하면 수줍은 듯 도망가 버리지만, 정작 다가오지 않았으면 할 때엔 가까이 와버리는 유리 조각들. > >유리 조각은 각자 풍경을 머금고 있었다. 대부분 평범하고 익숙한 풍경이었지만, 진기한 구경거리도 적지 않았다. > >로브를 쓴 사람들의 손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색채와 연기의 향연처럼, 마법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광경이라든지. > >지금 나미가 서있는 장소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, 색이 정반대인 계곡과 절벽의 풍경이라든지. 마치 악마와 같이 뿔이 나있는 사람들이 에너지의 소용돌이를 바라보는 모습이라든지… >---- >“멋있다…” > >나미가 숨을 뱉으며 말했다. 유리 조각을 잡으려 손을 뻗었으나, 역시나 조각은 순순히 잡혀주지 않았다. 나미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불평하고선, 다시 조심스럽게 길을 타고 절벽을 내려갔다. > >이 세계는 분명 나미 본인의 무의식일 텐데, 그녀의 행동에는 그다지 동조해 주는 것 같지 않았다. > >비록 이 무채색의 세계엔 처음으로 와보는 것이지만, 절벽은 한 번 타본 적이 있었다. > >나미가 살던 나라는 산길이 험했다. 푸르른 산등성이와 울창한 나무숲으로 뒤덮인 지평선과 맞닿은 하늘. > >나미는 원한다면 그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었다. 하지만 나미는 열심히 여행하는 성격이 아니었다. 방학이 되면 가족, 친구와 함께 숲이나 산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정도가 다였다. > >나미는 자신의 옆에 놓인 새하얀 바위에 손을 얹었다. >하얗지만, 이거 석회암은 아니지? 나미는 학교에서 배운 지질학 수업 내용을 떠올리려 했지만, 애초에 기억에 남아있는 것이 얼마 없었다. > >돌 분류가 어떻게 되더라? 다공암, 퇴적암, 변성암… > >나미에게 있어 학교의 진정한 가치는 교실 밖에 있었다. >체육 시간은 재밌다. 음악 시간은 재밌다. 돌멩이 공부는 재미없다. >---- >그럼에도, 이 세계의 기묘한 풍경은 나미의 흥미를 사로잡았다. > >“이걸 보고 어떻게 돌멩이 수업을 안 떠올려…” 그녀가 중얼거렸다. > >절벽을 타고 내려오며, 나미는 자신의 앞에 있는 지면 너머로 유리 조각들이 사라져버리는 모습을 목격했다. 마치 벽을 뚫고 지나가듯이… 아니, 어쩌면? > >“동굴인가?!” > >나미는 그 생각을 떠올림과 동시에 소리쳤다. 그리고 재빨리 그 지면 너머로 발을 옮겼다. > >세상에 동굴보다 멋진 건 없어. 나미는 그렇게 믿었다. > >나미는 신이 나서는 달려나갔다. 유리 조각들이 그녀를 인도하듯이 발걸음에 맞추어 튀어 올랐다. 동굴 안으로 들어갈수록, 유리 조각들은 더욱 빠르게 날아올랐다. > >동굴의 끝에 다다르자, 거대한 아트리움이 나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. 물리적으로 여기에 존재하는 게 가능한 건지 의심될 정도로 거대한 공간이었다. > >그곳에서, 나미는 또다른 기적을 찾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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